어처구니 : [명사]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2009년 첫 토요일...

회사 후배 결혼식으로 범계까지 무려 1시간이 넘는 지하철 여행을 끝내고

잠깐 서점에 들려 이것 저것 보다가..

머리도 아프고 그냥 쉽게 읽을 거리를 하나 들었다..

성석제님에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소설이라 하기도 머하고 산문집이라 하기도 머한 머 암튼 그런 책이다..

성석제에 글을 읽으면 참 말과 글이 재치넘치고 재기발랄하다고 해야 하나...

암튼 책한권 사고서 집으로 오는 길에 아.. 오늘은 토요일.. 그래 그 어이없고 어처구니

없는 곳으로 가보자 해서... 집 앞에 있는 대박집으로 갔다..

역시나.. 마감 시간이 임박했음을 주..악.. 늘어선 사람들이 알려 주었다..

방속국에서 촬영도 나오고 .. 아마도 VJ특공대 같더만...

암튼 기나긴 줄을 서서 거금 이천냥을 털어서 나도 대박을 기원하며 복권을 구입했다..

머 그 흔다디 흔한 5천원도 한 번 지대로 나온적은 없지만...

머 어떠한가 로또 번호를 기다리는 그 순간까지 나에 행복이 충만하다면 그걸로 만족해야지..

로또를 들고 나오다오다 손에 들린 책을 보고 또 피식하고 웃어 버렸다...

말 그대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그거 아니겠는가...

상상 밖의 엄청난 일 아닌가.. 로또 1등이 무려 10번이나 나오다니...

2등은 그것보다 더 많으니 정말 어처구니다.. 어처구니...

그리고 그 어처구니를 바라는 길게 늘어선 사람들...

피식 피식 웃으면 카메라들 들어서 찰칵... 역시나 경쾌한 셔터음...

나에게도 저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음 좋겠다... 그럼 얼마나 좋을까?

머 행복은 돈이 아니라지만. 그래도 돈이 조금 더 있으면 조금은 더 행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정 반대일지도 모르지만...

아.. 2009년은 밝았고... 또 이렇게 난 어처구니를 바라고...

이렇게 사는기 인생이지 머가 인생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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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rk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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