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voice phishing] :

음성이라는 뜻의 ‘보이스(voice)’와 금융기관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이를 이용하는 사기수법이라는

뜻의 ‘피싱(phishing)'이라는 단어가 결합된 말로, 전화 등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교묘하게 속여 비밀번호 등 개인 금융

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하거나 환급 등을 명목으로 송금을 받아 가로채는 등의 사기수법을 의미한다.

공공기관이나 금융회사, 경찰 등을 사칭하거나 친인척의 사고나 납치를 가장해 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

보이스 피싱에 뜻이란다. 오늘 음. 정확하게 난 보이스 피싱이 아니라 메신저 피싱을 당했다. 당했다고 하면 어째 좀

이상한가? 자발적으로 내가 당한(?) 일이니 당했다고 하기도 뭐하군. 당해줬다고라고 해야 하나...

뜬금없이 동생이 메신저로 오빠하고 부르면서 돈이 당장 필요하다고 송금해 달라고 해서 딱보고 아 메신저 피싱

이구만 하고 느꼈다. 그냥 구차나서 로그아웃 할까 아님 욕을 한바가지 해 줄까 하다가 일단. 메신저 하면서 동생에게

전화 니 메신저로 누가 돈구걸 한다고 알려주고 대화 시도.. ㅋㅋㅋ... 500만원 송금해 달라는거 내가 그 돈이 어디

있냐고 200정도는 가능하겠다고 했더니 바로 콜.. 계좌 번호 불러주는디 혹시나 해서 알았다고 하고 조금 있다가

그 계좌로 이체가 안넘어 간다고 하니 바로 다음 계좌번호 불러주고... 오호라 그래 너 잘걸렸더 . 은행 사이트 접속해서

두번째 계좌로 거금 10원 송금... 오케바리 넌 딱 걸렸어..송금했다고 하고 바로 112 전화.. 112에서 먼일이세요 하길래.

메신저 피싱 당했다.. 신고 하겠다.. 아 그래서 얼마 당했냐 묻는디 사실 조금 챙피... ㅋㅋㅋ 10원이요... 담당자

조금 당황하는 기색으로 잘 안들려요 얼마요.. 아 제가 10원르 송금했습니다. 10원을 송금한 이유는 피해 금액이

있어야만 해당 계좌를 막을 수 있을것 같아서 그런다고 했던 잘했다고 하면서 조금 기다리라고 하더니 은행으로 전화

연결.... 은행 담당자와 통화 하면서 그 두번째 계좌번호 불러주니 계좌 막겠다고 함. 우하하....

내가 알기로 계좌 막히면 그 계좌 주인은 금융 거래가 막히는걸로 아는디 누군지 모르지만 계좌 팔아먹으놈이면 열라

쌤통이고 아니면 통장관리 똑바로 못한놈이니 고생 좀 하겠군 하는 마음... ㅋㅋㅋ

아.. 살면서 이런 재미있는 일도 생기는구나.. 무료하고 심심한 오후 일과에 잠시나마 빛과 소금이 되어준 그 메신저

피싱 놈(년)에게 잠시나마 감사를.... ㅋㅋㅋ

'시즌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재인의 운명  (0) 2011.09.23
왜냐고 난 바보니까  (0) 2011.09.06
속에 작은 우주 - <5리터 : 피의 역사 혹은 개인사>  (0) 2011.07.29
윤미네 집 -전몽각  (0) 2011.06.16
  (0) 2011.06.02
Posted by dark21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