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에서 일간지를 펴들고 보는 사람이 없다.
간혹 신문을 들고 읽는 사람들은 주로 경제 신문만을 읽을 뿐이다.
한때 지하철에서 신문 보는 사람 어깨 넘어로 보는 재미가 쏠쏠 했는디.
조선일보 참 말 많은 신문이다. 친일행각 부터 군부 독재시절 신문이
나라에 홍보물인냥 굽신 거리며 알아서 기었으며 빨간색을 무지 싫어하는
보수진영 대표로 불리우는 신문 조선일보.
그 수많은 편견과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우익 성향에도 가끔 신문을 사 보면
가장 많이 사보던 신문이 조선일보였다. 정치 경제는 그냥 지나처 제일 먼저
읽는 부분이 이규태 코너였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고등학교때 집에서 구독해 보던 시절 부터 가장 먼저 읽던 부분이 이규태 코너였던
것 같다.
오늘 인터넷 기사중에 고 이규태 주필에 대한 일화가 실려서 보았다.밥 값은 아까워
하면서 책사는건 전혀 아까워 하지 않았으며 22년 11개월 10일 동안 연재를 했다는
정말 엄청난 분이란 생각이 든다. 사 모은 책이 무려 2만권이라니 우와.
그지칠줄 모르는 독서에 양과120권에 저서를 지필하는 놀라운 정렬.. 우아..
밥값 아까워하던 ‘자린고비’… 책 살 땐 ‘대식가’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부류중에
하나가 원없이 책읽는 사람이다. 머 읽는다고 다 장땡은 아니겠지만 암튼 먹고
즐기는 생활도 좋지만 무언가 읽는다는 즐거움은 참으로 행복한거 아니겠는가
요즘 내가 읽은 책이 있던가? 음..
사람이 무엇인가 끈기를 가지고 한다는 건 참으로 대단해 보인다.
갑자기 그에 해박한 지식이 쓰여있는 글들이 그리원진다. 시간나면 서점에
나가서 그가 저술한 책을 함 사서 읽어 봐야겠다. 끊임없이 읽고 소화하며
생각한다. 참으로 부럽다. 그저 일에 치여서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사는
지금에 모습이 참 초라해 보이기도 하고 ..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피곤해서 그러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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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김현식에 한국사람.
음 오늘은 그냥 차분해 지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