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일 남았다.

시즌1 2006. 12. 20. 09:40

355일 남았다.


오늘은 시작했으니 빼고 355일 남았다. 음.
365에서 355를 보내고 이제 10이 남았다.
더하기 빼기는 가장 어린 시절 배운 산수다. 가장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느순간 가장쉬운 산수로 바뀌었었다. 곱셈이나 나눗셈 더 나가 미분,적분
수 많은 수학을 배웠지만 가장 쉬운건 더하기 빼기이다.

하지만 지금은 더하기 빼기가 젤로 어렵다. 음.
일년 365일에서 하나씩 빼가는게 어렵고 들어오는 월급에서 적금에 카드값
기타 경비며 세금을 빼야하고 이 통장에 숫자를 저쪽 통장에 더해야 하고
음. 그 어렵다는 모든 수학은 사용도 안하면서 왜이렇게 더하기 빼기가 어려워
진건지 모르겠다. 일을하며 이 일에 시간을 더하고 빼고 또 더하고 빼고
단지 더하고 빼고 할 뿐이지만 너무도 어려워지고 있다. 쩝... 머냐.. 음.

계획대로라면 아니 희망대로라면 오늘부터 말일까지 휴가를 내서 좀 쉬었으면
했는데 결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젠장 난 단지 365에서 10을 빼서 나에게 투자
하기를 원했을 뿐인데 그걸 못 빼다니 난 단지 내 남은 휴가 15에서 10을 빼고
5를 남기기를 원했던건디. 그걸 못 빼다니 음..

10에서 2정도는 모자라는 잠을 자고 2는 산에가고 3는 여친과 놀고 나머지 3은
355를 반성하며 앞으로 더할 365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럴 생각이였는디.
아니 겨우 10을 빼는 산수를 못하다니. 정말 대단한 바보군 나는... 쩝..

요즘 출근하면서 빈자리에 앉아 가다보면 온통 땀을 흘린다. 히터가 빵빵해서
그런기 아니라. 혹시나 내가 졸다가 오줌을 눌것같은 불안감 때문이다. 이상하게
그런 공포감에 졸다가 후다닥 깨서 혹시나 하는 걱정에 식은땀을 흘린다. 먼가
이상하다. 이런것도 일종에 신경성 머시기 머시기에 해당하는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든다. 음. 아님 심한 운동 부족으로 인해서 그런건가? 먼가 암튼 정신적으로
날 긴장시키고 있는건 확실해 보인다. 아 이런 느낌 정말 안 좋은디. 음..

벌써 12월하고도 20일 이제 5일후면 크리스마스다. 음. 넘에 생일에 왜 좋아들
하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그래도 머 달력에 빨간날이고 그 날이 또 월요일이니
나빠할 이유도 없겠지. 음.. 근디 왜 난 하나도 즐거운 기분이 안드는지 몰라.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나도 어렸을적에는 별로 할것도 없으면서 참 기다려지는
날이였는디. 쩝. 이제는 겨우 생각나는기 월급날이고 난 또 그날 계산기를 두들기며
더하기 빼기를 하며 머리를 쥐짜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다니. 쩝.. 에효..

더하기 빼기를 첨 배우던 그 시절이 그립군. 그때는 그냥 더하기 빼기가 어렵구나
했는디 그래도 그냥 어렵구나 했던 시절이 그립군. 지금은 더하기 빼기가 아주아주
어려운걸 보니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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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rk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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