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시즌1 2006. 7. 14. 09:12

즐거움. 수 많은 즐거움이 있다.

단맛같은 잠을 즐기는 즐거움. 운동을 마치고 시원하게 들이키는 시원한 음료 한 잔에 즐거움.

한달을 지치게 일하고 받는 급여에 즐거움.허기진 배를 채우는 식사에 즐거움..

이런 저런 즐거움이 널려 있는 세상이고 현실이다.

식욕.성욕.배설에 욕구가 있고 그 욕구가 충족 되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은 참 크다고 한다.

아마 사람이라는 동물이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필수 요건에 대한 욕구 그리고 그에

대한 충족이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하는 말 같기도 하고..

식욕과 성욕은 잘 모르겠고 배설 욕구에 대한 충족 후에 느끼는 즐거움이란...

배설과 동시에 느끼는 즐거움이 있으니 독서에 대한 즐거음. 가장 작은나만에 공간에서짧은

시간이나마읽고 넘기는 한장에 책이 주는 즐거움...

요즘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등안시하고 있는 책 읽기에 즐거뭄을 다시 함

찾아 보고자 한다. 그래서 읽고 있는 성석재에 소풍.. 음식을 주제로한 단편에 이야기들 그리고

작가에 음식에 대한 품평 그리고 그 음식과 함께한 기억들을 엮은 책.. 아이러니 하게도 음식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 하는 책을 난 화장실에서 그 음식이 소화되어 배출되어지는 순간에 읽고 있다.

좀 변태 스러운가? 맛있는 음식은 아마도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간에 맛보는 느낌에서 오는 것 아닐까?

작가도 은근슬쩍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아주 아주 좋았던 맛나게 기억하던 음식을 십수년 후에

다시 맛보면서 그때에 그생생하고 촉촉한 맛이 안난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맛을 기억하는

뇌에 어딘가는 그 맛과 연결 지어진 상황과 환경을 기억하는 다른 부분과 연결 지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맛에 대한 부분보다 그 즐겁고 행복과 다른부분이 오히려 더 부각되어 맛에 대한

느낌을 오래도록 간직하는지도 모르겠다.

출근전 화장실에 앉아 잠시지만 나만에 즐거움. 즉 배변과 읽기에 대한 즐거움을느끼고 출근했다.

맛난 음식 품평을 읽으며 아 나도 함 먹었봤음 하면서 배변을 즐기는 나만에 변태스런 즐거움 ㅋㅋㅋ

장마라 비도 오락가락하고 날은 끈덕지게 끈적거리고.. 지치고 힘든 하루지만.

잠시나마 잠깐이나마 즐거움을 느끼며 시작해야겠다. 고통이 연속이라면 그 고통에 연속을 끊어주는

사소한 즐거움도 존재하는 법이니.. 아 아침부터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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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rk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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