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리셔 아자씨...

평화? 통일?

급작스런 발표였다. 저녁에 숙소에 돌아가 티비를 켜자 한참이나 떠들었다.

남북 정상회담.. 음.. 머냐 이건.. ㅡㅡ;

어찌 되었건 좋은 소식이였길 바란다. 물론 별로 안 반가울것도 반가울것도 없는

뉴스이긴 하지만. 7년전 뉴스는 참 흥분 되었는디. 지금은 별로 감흥이 없다.

아마도 7년간 답보 상태에 놓여진 남북 관계 때문이 아니런지.. 그리고 그 7년

이라는 시간동안 수많은 협상도 있었고 서해 교전 같은 참담한 모습도 있었고

북이 핵을 개발했다는 협박도 있었고. 지금은 6자 회담도 있고. 우야둥둥. 여기

저기 각 미디어들이 앞다투어 떠들던 7년전과는 달라서 그런지도 모르겠고.

심적으로 느끼는 내 감정도 그렇고.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암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한국에 있으면 느낄수없지만 뱅기타고 나가면

우찌 그리 나라안 사정이 불안해 보이던지.. 나 조차도 불안하게 느끼는디 코쟁이

들이 보기에는 또 어떻게 보이겠는가. 이러니 투자고 관광이고 하고 싶음 맘이

없지.. 국가 이미지 중요성이 아마 이래서 필요한거 아닌가 모르겠다..

그나저나 저 중동에서 선교 활동 하다가 인질로 잡힌 사람들은 우찌 할라나..

그들도 어여 빨리 돌아 왔음 좋겠고.. 음..

근디 내가 왜 이런걸 걱정하고 있는거지? 당장 담주에 있을 테스트 걱정이나

해야겠다. 젠장.. 이제까지 거짓말 친거 일순간에 다 뽀록나게 생겼는디. 내가 지금

국내 정세, 나라 걱정, 세계 평화나 걱정하고 있다니.. 정신차리셔 아자씨...

담주가 테스트야..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