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문화 [廣場文化]
광장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문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집회, 공연 따위를 통틀어 이른다.
아마도 한국에서 광장문화라 불리운건 2002년 월드컵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닌가? 그 옛날 3.1운동도 광장 문화라고 해야 옭은 건가? 음. 하지만 그 옛날부터 내가 살아 숨쉬는건 아니였기에 아마도 35년을 살면서 광장문화를 경험한건 2002년도 부터가 아닌가 모르겠다.
2002년도 그 붉은 광장은 정말 멋진 추억이였다. 살면서 진짜 저런 광경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했던.그 아름다운 모습들. 무언가 하나로 똘똘 뭉칠수 있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참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닐까 하지만 2002년 그 하나됨에 눈물이 난적이 있다. 그 뜨거움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끔 환희에 눈물이 난다.
2008년 6년이 흐른 지금 비슷한 붉은 바다가 일렁이고 있다. 그때 그 함성은 아니지만. 일렁이는 촛불에 파도가 광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난 잘모른다. 정치도 잘 모르고 경제도 잘 모른다. 역사도 잘 모르고. 미래 예측도 난 불가능하다.나에게 그런 능력은 없다. 단지 난 지금에 충실하고 현실을 보며 살아가는 능력뿐이다. 잘 모른다. 공부를 많이 한것도 머리가 좋은것도 아닌. 난 단지 그저 평범한 한 대한민국에 국민일뿐이다.
하지만 가슴이 싸해지는건 왠지 모르겠다. 무엇이 옭고 그른건가? 잘 모른다. 하지만 일렁이는 붉은 바다를 보고 있으려니 아 지금 무언가 잘못되어져 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6년전 그 환희에 눈물이아닌 가슴저미고 먹먹한 눈물이 가슴으로 부터 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
가끔가는 사이트에서 모금을 한다고 한다. 그냥 너무 답답해서 신문에 광고 함 내보자고 해서 시작한 모금이다. 특정 정치단체도 아니고 누군가 떠드는 배후 세력도 아니다. 단지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나 하는 그런 사이트에서 정말 나처럼 평범한 그 누군가가 가슴이 먹먹해서 넋두리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신문에 광고함 내보자고 시작한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순간 순간 입금했다는 글들. 작은 돈이지만 정말 동참하고 싶다는 글들. 가슴이 찡해온다.
쇠파이프를 들자고. 화염병을 들자고 보도블록을 뜯어서 던지자고 한것도 아니다. 단지 촛불을 켜자 그리고 지킬건 지키고 가자고 한다. 바보들일까? 왜 이런 소리를 안듣는 걸까? 못듣는걸까?
제발 누군든 다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 진실만이 통하는 세상이였으면 좋겠다.
사람과 사람이 사는 세상이니 그 어찌 시끄러움과 혼돈이 없을랴마는 그래도 서로 물고 뜯고 하면서 다치는 그런 세상은 아니였음 좋겠다.
지구별 대한민국 서울시 소심한 한 사람 가슴속에 작은 초를 하나 밝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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