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謝過) : [명사]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빎.
엇갈린 남녀간에 사이를 보여주는 그냥 그렇고 그런 멜로물... 로 격하하기에는 좀 그런가..
음.. 난 결혼을 했고 한가정을 책임지고 있고 그래서 어찌보면 가슴한편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영화.
줄거리는 음.. 주인공 여자가 오랜기간 만나온 남자와 헤어지면서 시작한다. 이유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선언받고 잠시 방황하는 주인공. 그리고 그때 마침 그녀를 좋아하는 조금 순진해 보이고
사회성 조금 떨어지는 남자.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하기에도 좀 그런가 암튼 내 기준으로 봐서는 그냥 음..
조금 순진하고 조금 우울하다고 할까... 그렇게 그렇게 결혼을 하지만 회사일로 지방 발령을 자처한 남자.
그리고 적응 못하는 여자. 아 물론 여자는 다 이해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여자만에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남자가 생각하는 부분과 여자가 생각하는 부분은 당근 다른거 아닌가.. 사건에 발단은 남자가 지방파견을
자처한일에서 부터 시작한다. 떨어져 살기 싫어하는 여자. 일때문에 지방을 자처한 남자. 나중에 회사에서
발령을 내린것이 아니라 본인이 자처한 일이란것에 대한 여자에 실망감. 난감한 여자.. 그렇게 틈이 벌어진
사이 다시 등장하는 옛 애인.. 쩝.. 애까지 있으면서.. 애도 있으면서... 여자는 죄책감을 느끼지만 멀어진
남편보다 다시 등장한 옛 애인에 대한 환상으로 조금씩 빠져든다. 하지만... 자신에 부도덕함과 남편에 대한\
미안함을 알아버린 여자.. 이혼을 하지만... 남편에 대한 사과만은 꼭 해야 할 것 같은 여자. 그래서
영화는 짤막한 사과로 막을 내린다..
젠장할 내 이야기도 아닌디 어찌 그렇게 공감가는 부분들이 쏙쏙 등장하는지.. 재미는 없다. 하지만 음..
내가 결혼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일정부분 공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기에 좋았고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다...
어리버리 순진하고 고집있는 역을 연기한 김태우.. 음. 이 배우도 연기는 좀 한다. 전작인 [리턴]에서 보여준
반전이 조금 머리에 남는 배우.. 편안한 외모에 편안한 목소리..
오랜기간 왜 뜨지 못할까 했던 배우 이선균.. 음. 작년에 드라만 몇편을 하면서 급성장 대중적인 지지를 얻었다
목소리가 끝내주는 우... 저런 목소리라면 .. 부러운걸... 약간 이기주의적인 모습을 연기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문소리.. 이 배우에 끝은 어디까지 갈런지 모르겠다... 내가 젤로 좋아했던 [박하사탕]에 그 순진하고 순박한
모습에서 부터. [사랑해 말순씨]에서 보여준 친근한 엄마에 모습. [오아시스]에서 보여준 너무도 리얼한 장애인 연기
연기에 변화폭이 많이 크다... 하지만 왠지 좀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느낌은 또 뭐지... 음. 조금만 더 채워지면
더 좋겠다하는 느낌에 배우.....ㅇ
인생을 살면서 [사과] 해야 하는 일이 얼마낭 있을까?
사람과 사람이 상대를 하며 살아 숨쉬는 그 순간까지 [사과]를 해야 하는 일에 연속이겠지..
잘못을 알고 인정하기는 또 얼마나 어려울까? 나에 잘못을 진정 용서한다.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해야 하는 순간에는
해야하는 용기도 필요하겠지. 물론 [사과]를 해야하는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 일이 가장 우선이겠지만..
[사과]만 한다고 끝날일이 아니라면 그런일은 만들지 말아야 하겠고 그런일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사과]하고
살아야겠다.. 그 존재가 나가 아닌 남이 되었건 내가 되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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