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지하철에서 남극에 눈물 1000 에필로그를 봤다.
날이 더워 그런가. 살을 찢는 추위가 왠지 부러워 보이더군. 1년 가까운 시간을 남극 기지에서
촬영을 위하여 지냈다고 한다. 생존을 훈련까지 받아가며 촬영에 들어가고 살을 에는 추위에
온몸은 동상으로 굳어가고 심지어 살이 얼어 터져 피까지 나고 그러면서 열정을 가지고 찍은
남극 펭귄은 정말 너무 멋진 모습이였다. 물론 남극에 눈물 다큐를 보지는 못했다. 전작들에
비해 관심이 떨어져서.. 암튼 열정을 가지고 임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포기가 빠르지 않았을까
하는 촬영 환경이였다.
당근 체감 기온이 영하 50도로 내려가는 곳에서 촬영이 쉬웠겠는가. 그런 혹한에서의 촬영도
짠하게 보였지만 한달 가까운 시간 해가뜨지 않는 자연조건 때문에 기지 안에서만 지내는
모습이 더 짠해 보였다. 매일 보던 사람만 봐야하고 밤인지 낮인지도 구분 할 수 없는 상황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을까? 전에 본 일본영화 남극에 쉐프라는 영화도 같은 내용이 나온다
기지 안에서 동료들끼리 지내면서 일어나는 잔잔한 에피소드로 꾸면지 영화에서 음식을 소재
로 영화가 이루어졌다. 암튼 그 영화도 그렇고 이번 다큐도 그렇고 그런 상황에서 서로간에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이루어졌다. 남장 여장도 하고 남극해를 깨고 들어
가는 이벤트도 하고 나름 지루함과 스트레스를 깨기위해서 다양한 이벤트 ... 이런것들이 스
트레스를 잊고 다시금 열정을 갖기 위한 노력들일지니...
3월에 시작한 프로젝트가 중반을 넘어 달리고 있다. 매일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니는 업무와 야
근으로 나뿐만 아니라 팀원 전체가 지쳐가고 있다. 일정은 밀리고 오류는 반복적으로 나고 다
들 안지치고 있다면 거짓말 이겠지.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있어야 할긴디. 다들 지루하고 재
미 없다는 표정 스트레스와 피곤에 쩌든 표정. 젠장. 이럴때 무언가 재미있고 신나는 이벤트
가 있어야 할긴디. 젠장...
무언가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야 겠다. 안그러면 다들 골인 지점까지 가지도 못하고 퍼질지도
모르겠따. 젠장..
암튼 1000일 동안 혹한에 남극에서 열정하나만으로 멋진 자연을 담아서 보여준 그들에게 박
수를 그리고 점점 지쳐가는 팀원들에게 무언가 특별함을 제공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해준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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