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2001년도 영화니 벌써 10년이나 지난 옛날(?) 영화다. 참 시간이란.... 벌써 10년... 훗... 언제 이렇게 빨리 간거야.
아마도 이 영화를 20년 말에 봤던 것 같고. 당시 꽤 괜찮은 수작이였다고 생각은 했지만 시간은 멈추어 있지 않는 놈이여서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왠지 모르게 요즘은 옛날 영화가 더 땡겨서 ....
20대 시작... 10대 일때는 어서 20대가 되어 어른이 되었으면 할 때도 있었는디. 녹록치 않은 현실에 벽 앞에서 좌절하고
방황했던 그 시절... 특히나 이 영화는 인천을 배경으로 해서 더 기억에 남는 영화다 왠지 모르게 내 20대 초반에 풋풋(?)
했던 과거가 기억이 나기도 하고 월미도며 자유고원이며 인천에 그 허름한 공장 부지들까지도.... 잊었던 추억에 장소들
이 기억 나기도 하고....
뭘 해야 하나 뭘할까 어떻게 가야 하나 하는 방황과 물음들... 그리고 답답한 현실들.... 한창 혈기 왕성하고 피끓어 오르
는 청춘이라 하기에 세상은 참.... 훗....
영화는 그렇게 이제만 사회에 나서는 상고 출신에 다섯 아가씨에 청춘에 시작과 방황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때로
는 만나면 아주 편하지만 학생때만치 붙어 다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자꾸 엊나가는 시선들.. 서로를 바로보는 불편한
시선 그리고 넘을 수 없는 현실에 벽에 울어 보기도 하고 울다가 친구들에 문자를 보내보기도 하고... 답답한 현실이 싫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는 꿈을 꾸고.... 마지막 장면 계절이 바뀌어 있고 어디론가 떠나는 두 청춘에 모습이 가슴 아프게
그리고 가슴 설레이게 남는 장면이였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30대 초반에 들어선 그녀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그 20대에 시작하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지금 어디에선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겠지.... 그녀들에 지금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지금에 내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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