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 상처
그녀에 상처.
그녀는 지금 얼굴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있다고 한다.
사실 그녀는 얼굴에 남은 상처보다 더 큰 상처를 아주 예전에 받았을 것이다.
그녀에 어머니는 날아든 총탄에 목숨을 잃었고 그녀에 아버지 또한
가장 믿었던 사람에 총에 목숨을 잃었다. 부모를 잃은 슬픈보다 큰 상처가
있을까 그것도 남들은 전혀 받을 수 없었던 형태에 부모 죽음앞에 그녀는
얼굴에 있을 상처보다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한편으로 불쌍한 생각이 든다. 가장 안락하리라던 가정 가장 부러울것 없을것
같았던 집안에 장녀로 태어났지만. 언제나 위협받는 화목이였을 것이고 가장 치욕스런
부러움이였을지도 모른다.권력이 있다고 부가 있다고 모두 행복 하다고 하지않는다.
틀릴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겠지만. 잊지 못할 그녀에 과거를 놓고 본다면
다분히 틀린말도 아닌것 같다. 그녀에 쾌유를 빈다. 그렇다고 그녀에 아버지가
했던 그 잊어서는 잊을수 없는 과거를 용서하는건 아니다. 단지 그녀를 그녀로
바라보기에 그녀에 쾌유를 바랄뿐니다. 그녀에 행복했던 시절에 그녀에 아버지로
받았을 고통을 알고 있는 모든 이들도 같은 생각일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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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생각하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한 그녀에 아버지도
동시에 떠오른다. 어쩔수 없다. 그것또한 그녀가 지고 넘어야 할짐이고
책임일지도 모르니. 그녀에 아버지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노래다
조금 많이 다르긴 하지만. 음악은 MC태현이 부른 <아침이슬>
아침이슬 -MC태현
정신없는 혼돈속에 부서진 날개는
내게는 날 수 없을 것만 같던 저기 하늘은
비온후에 개는 이런 나에게는 날수없는 날개는
서러움에 복받쳐와
제도권에 집권에 대한 불만을 꺼내 반항하면
우리눈엔 눈물만 흥건해지고
결국 지고 죄를 지고 십자가를 지고
녹슬어진 철창속으로 지친 발을 옮기네
사천만 민족의 가슴속 불만으로 가득찬
독재정권에 대한 전쟁이 멍들게한
볼펜대신 화염병과 몽둥이를 들어
살아남지 못할 싸움속에 청춘을 바친 그들
죽은자는 벙어리 시체리 모조리
상무대 연병장에 깊은 잠에 들었고
살은 자는 맨몸으로 총과 칼에 찢기며
민족의 절규를 붉은 피로 대신했지
멀쩡한 몸에 기름을 부어 불을 붙힌
민족의 전사 전태일의 너무도 고귀한 죽음은
그건 결코 자살이 아닌 제도권이 만들어낸
죽음만이 답을 주던 그 시대의 현실
입을 열어 말을 하면 모가지를 쳐
손을 들어 요구하면 그 손목을 내리쳐
사는것이 죽음보다 힘들다고 말을했던 그때
그 시절 젊은 영혼들의 외침
피흘리며 죽어간 친구를 뒤로한채
쇠사슬에 손목이 묶여 끌려간 그 곳엔
총과 칼에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는 학생들로 가득차있었고
같은 하늘 같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녹슬어진 철창속에 마른 눈물을 떨구고
살아남아 다시 이세상을 바꾸기 위해
철창속으로 던져지는 마른 밥을 먹고
밑바닥같은 철창밖의 세상에선
다시 처절하게 외쳐지는 민주화의 외침
화염으로 가득찬 피로 가득찬
차디찬 길바닥엔 피와 눈물로 얼룩지네
재봉틀로 가득찬 지하공장 어린아이들의
유린당한 고통스런 노동의 복수를
철창안에 스며드는 희미한 달빛속에
모두 갚아주리라 다시 다짐하네
정신없는 혼돈속에 부서진 날개는
내게는 날 수 없을 것만 같던 저기 하늘은
비온후에 개는 이런 나에게는
날수없는 날개는 서러움에 복받쳐와
제도권에 집권에 대한 불만을 꺼내
반항하면 우리눈엔 눈물만 흥건해지고
결국 지고 죄를 지고 십자가를 지고
녹슬어진 철창속으로 지친 발을 옮기네
술에 취해 손때묻은 통기타를 꺼내들어
눈물속에 함께부른 우리의 노래를
그렇게나마 살아남아 더 서러웠던
꾸역꾸역 연연하던 삶의 한탄가를
수많은 피와 눈물을 거쳐 만들어진
그들이 갈구하던 지금 이세상에
낡은 악보를 꺼내어 이제 내가부르리라
그대들의 영전앞에 이제 부르리라
정신없는 혼돈속에 부서진 날개는
내게는 날 수 없을 것만 같던 저기 하늘은
비온후에 개는 이런 나에게는
날수없는 날개는 서러움에 복받쳐와
제도권에 집권에 대한 불만을 꺼내 반항하면
우리눈엔 눈물만 흥건해지고
결국 지고 죄를 지고 십자가를 지고
녹슬어진 철창속으로 지친 발을 옮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