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걸음까지
포스터마 보고 끌려서 본 영화다..
그냥 포스터만 보고서는 극지탐험.. 머 이정도만 생각하고 영화를 봤지만...
음..삶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연준 영화였다.. 쩝... 우.. 대단해 대단해..
영화의 주 배경과 무대는 2차세계 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소련군에게 포로로 잡힌
주인공 포렐이란 사람에 이야기이다.. 극한에 지방으로 끌려가 포로 생활을 시작한 독인군포로..
춥고 배고프고 병들고 지치고. 혹한의 추위에서 중노동인 포로생활은 삶을 지속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들게 만든다.. 한 의사의 도움으로 수용수를 탈출하지만 수용소 탈출이 곧 자유를
의미하는건 아닌지라.. 그 황량하고 무시무시한 한 겨울 시베리아 벌판이 오히려 수용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눈보라를 헤치며 걷고 또 걷고.. 서쪽을 향해서 걷거 또 걷고..
추위와 배고픔 외로움.... 무서움.. 그러게 걷고 또 걸어도 돌아보면 제자리..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순간.. 인생은 끝까지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이래저래 우여곡절을 겪으며
가족품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였다는거... 걸어서 11491키로를 ....
헠.. 진짜로.. 진짜로... 10년이란 세월 소련땅을 걸어서 탈출한 한 사람에 이야기....
가족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삶을 포기할 수 없다는 한 인간의 끈질긴 노력... 놀라울 따름이다..
나같으면 나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그런 비참함 앞에 내가 놓인다면 난 어떻게 했을까?
포기했을까 아니면 영화속 주인공 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을까? 물론 만약이라는 말을
붙여서 생각하기에 그리고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쉬운일은 아니였겠지... 내가 그라면..
광활한 자연과 혹한에 겨울 풍광이 너무도 멋지게 그려진다. 물론 그 혹한에 추위를 몸소 체험한
사람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상황이였겠지만.. 암튼... 영화속에서 보여준 풍광또한 놀라울 따름이다.
감동적이였다..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포기를 모르는 인간에 의지를 볼 수 있었던..
이제 겨울도 가는 모양이다.. 조금만 추워도 호들갑을 떨었는디.. 포렐은 진짜 무슨맘으로 그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냈을까?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