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구스? 몽클레르? 그게 뭐야?

dark21c 2012. 12. 12. 09:41

 

캐나다 수입산 패딩 브랜드 구스와 몽클레르가 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리다 못해 품절이란다

와우... 이런 브랜드가 있었구나.

가격대가 구스는 100부터 시작 몽클레르는 그거보다 더 비싸다고 하니 훨... 세상에 이런걸

사 입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신기하지만 품절이란말에 정말 깜짝놀랐다.. 훨...

내가 입는 허접스런 잠바 중에 결혼하고 마트 매대에서 이만원주고산 잠바가 있다. 두툼한

솜뭉치에 모자까지 달려서 한겨울 입고서 좀 걸으면 땀이 삐질삐질..  물론 한 오년 입었더니

이제는 소매가 너덜거려서 이번 겨울만 넘기면 버려야지 하고 있긴하지만 그 긴긴 겨울 나름

춥지 않게 보낼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 옷이다. 마눌은 그놈에 싼티 좀 벗으라며 버리라고

잔소리지만 아니 옷이 헤진것도 아니고 깨끗하고 멀쩡한 옷을 왜 버려야 하냐고 우기며 오년

째 입고 있다. 더럽고 헤졌다며 당근 뭐하지만 그러지도 않고 멀쩡한걸 왜? 암튼 이만원 땡처

리 하던 옷이였다. 근디 뭐라고 패딩하나에 100이 넘어? 헐.. 그럼 내가 입던 이만원짜리 옷을

50벌이나 헠... 음... 뭐 물론 요즘 겨울옷이 없어서 추위에 벌벌떠는 사람은 극히 드물긴 하지

만 어찌 되었건  만약에 그돈으로 고아원에 가서 애들 새옷으로 사서 돌렸으면 애들이 얼마나

좋아했을까? 본인이 번돈으로 본인 취향에 맞게 옷도사고 하는게 죄는 아니다. 어찌보면 그런

소비가 있어야 실물경제가 돌아가는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어째 기사를 읽는 내내 씁씁해진

다. 나처럼 저런 브랜드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야 누가 저런 비싼 옷을 걸치고 내 앞에 와

서 알짱거려도 상관없기야 하지만... 어찌 되었건 입안이 쓰다.. 점점 더 빈부격차가 커져

가는 느낌이라 입이 쓴지도 모르겠다. 이제 일주일 남았다. 투표가.. 과연 커져만 가는 빈부격

차를 잡아줄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런지...음..